먹고 마시고 즐기고/먹고 마시고

여수 여행, 오동도 간장게장 맛집 그리고 오동도 한 바퀴

먹마즐 2020. 10. 2. 17:00

 여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여수 밤바다? 아니면 여수 해양 케이블카? 저는 여수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뽑으라고 하면 오동도와 해양 케이블카입니다. 여수 여행을 가신다면 오동도는 꼭 빼놓지 않고 들리시는 것을 추천해요. 특히, 걷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완벽한 여행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은 여수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여행지 오동도를 소개하겠습니다. 

 오동도에 가실 때에는 내비게이션에 오동도 공영주차 타워를 찍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동도에는 참고로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동도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이용하거나 자전거 혹은 도보로 오동도 방파제를 건너서 들어가야 합니다. 

 꿀팁1, 오동도 공영주차 타워 :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116 

 주차요금 : 10분마다 200원 (1일 최대 요금 평일 5,000원/ 주말 및 공휴일 10,000원) 

                경차 60%할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고엽제 후유증 환자 50% 할인

 

꿀팁 2, 오동도와 바다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오동도 공영주차타워에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이용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오동도

 오동도 공영 주차타워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면 오동도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곳은 해양케이블가 정류장이기도 하더라고요. 또, 전망대에 오동도를 내려다보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었어요. 뷰가 너무 좋아서 카페에서 일하시는 분이 살짝 부러웠습니다. 


 여수 간장 게장 맛집 '오동도 해양 식당' 

 오동도 공영주차 타워에 주차를 하고 오동도 근처 유명한 간장게장 맛집 '오동도 해양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공영주차 타워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었어요. 여수에 수많은 간장게장 맛집들 중에서 오동도 해양식당만의 매력은 돌게 게장 말고 꽃게 게장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검색해보면 저렴한 간장게장 맛집들이 많이 나왔으나 대부분 돌게 게장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돌게는 먹을게 많이 없어서 꽃게 게장이 좋더라고요.

  꿀팁 3, 간장 게장을 맛집을 찾아보실 때 '꽃게장'인지 '돌게장'인지 꼭 확인해보세요. 꽃게가 크고 살이 많은 맛있는 게랍니다. 

오동도 해양식당

 오동도 해양식당에는 돌게장 정식과 꽃게장 정식 두 가지 모두 판매하고 있었어요. 돌게장정식은 1인 12,000원 꽃게장 정식은 1인 20,000원입니다. 여수까지 왔는데 망설임 없이 꽃게장정식 2인을 주문했습니다. 

꽃게장정식 상차림
꽃게장
꼴게장 정식 반찬

 꽃게장정식은 2인분 기준 꽃게장 2마리와 돌게장이 나왔습니다. 게장 상태는 신선하고 좋았어요. 간장 게장은 맛있는 곳이 아니면 비린 경우가 많은데 비린 맛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반찬으로 생선조림, 제육볶음, 미역국, 그리고 돌게 양념 게장 등이 나왔어요. 진짜 반찬이 다양하면서도 알차게 나와서 식사를 정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꽃게장 시원하고 비리지 않고 짭짤해서 정말 밥도둑이었습니다. 심심한 미역국이 함께 나와서 같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반찬들도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특히, 돌게 양념 게장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간장 게장만 먹기 아쉬운데 양념 게장이 서비스 반찬으로 나와서 좋은 것 같아요. 양념 게장도 살짝 매콤하고 맛있었습니다.


오동도

 오동도는 섬이지만 방파제로 연결되어 있어서 도보, 자전거, 동백 열차를 이용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동도 들어가는 거리가 꽤 돼서 자전거를 빌리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직접 가보니 자전거는 빌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동도 입구에서 오동도 산책 코스가 시작되는데 자전거를 가지고 갈 수는 없는 길이에요. 섬에 자전거를 놔둘 곳들이 있기는 하나 경로가 꼬일 것 같아요.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가시거나 걸어서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오동도

 오동도 산책 산책 코스는 오동도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요. 전 구간이 바닥이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어요. 마치 깊은 숲 속을 걷는 느낌으로 오동나무들에 둘러싸여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책로 중간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들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요. 걸으면서 힐링하기 딱 좋은 코스였습니다.

 오동도 한 바퀴 도는데 약 넉넉하게 잡아서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중간중간 쉬고 사진도 찍고 하니까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오동도를 여행 계획에 넣을 때 넉넉하게 시간을 잡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