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크로플이 정말 핫합니다. 크로플은 크로와상과 와플의 합성어로 크로와상을 와플 기계에 구운 디저트를 뜻합니다. 블로그나 인스타에 카페 맛집 후기를 대부분 크로플 얘기입니다. 제 주변에도 크로플 크로플 노래 부르는 친구가 있어서 저도 관심을 갖고 있다가 미사역 근처에 크로플을 파는 카페가 한 곳 있길래 다녀왔습니다.
열심히 검색을 해봤지만 미사역 근처에 크로플을 팔고 있는 카페는 ha2 단 한 곳이었습니다. 여러 곳이 있으면 다 한 번씩 먹어보고 제일 맛있는 곳으로 소개하려고 했는데 아쉽지만, 크로플 파는 곳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ha2 카페마저 없었다면 단 한 곳도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ha2는 작은 규모의 개인 카페입니다. 테이블이 약 5개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부 분위기는 화이트를 베이스로 벽에 액자가 걸려있고 짧은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액자와 글귀 모두 화려하지 않고 심플해서 깔끔한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메뉴는 일반적인 카페의 구성입니다. 커피, 스무디, 티, 음료, 에이드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아메리카노가 3,000원으로 타 브랜드 카페들보다 저렴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크로플입니다.
작은 카페라 그냥 사와서 판매할 줄 알았는데 수제 발효를 마친 크로와상을 주문 즉시 구워주신다고 합니다.
오리지널 크로플, 로투스 크로플, 누텔라 크로플, 치즈 크로플이 4가지 크로플이 있습니다. 치즈 크로플을 제외하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갑니다. 그냥 최대한 깔끔한 크로플을 먹기 위해서 치즈 크로플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4가지 모두 6,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첫 크로플이라 최대한 크로플 그 자체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크로플이 주문 즉시 바로 준비돼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은 좀 오래 걸렸습니다. 아메리카노를 금방 주시고 약 15분 정도 이따가 크로플이 나왔습니다.
크로플 준비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맛있는 크로플을 위해서 기분좋게 기다렸습니다. 크로플이 준비되는 동안 빵 굽는 냄새가 솔솔 나는데 이 순간이 가장 기대되고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빵 굽는 냄새 너무 좋습니다.
아메리카노는 평범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맛이 나쁘지 않으면서 3,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커피 정말 비싼데 그래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크로플이 나왔습니다. 정말 크로와상을 와플 기계에 구운 빵입니다. 그런데 강남에서 친구가 사다 줘서 한 입 먹어봤던 크로플은 빵이 짙은 갈색이고 크로와상의 바삭함이 그대로 남은 맛이었는데 ha2 카페에서 주문한 크로플은 빵이 조금 연한 갈색이고 바삭함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여기 크로플은 그냥 와플과 거의 유사한 느낌입니다. 물론 조금 다르지만 크로와상보다는 와플 쪽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바삭한 식감과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 둘 다 매력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크로플은 바삭한 것이 더 맛있습니다. 맛이 없지 않았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커피는 다시 가서 마실 것 같지만 다시 가도 크로플을 주문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이카페
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휴무)
위치: 미사역 3번 출구 푸르지오시티 B동 2층 ha2 Cafe
미사역 근처 유일한 크로플 판매 카페입니다. 카페가 작지만 깔끔하고 궤적 했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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