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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송리단길 조용하게 휴식하고 싶다면: 카페 뷰클랜드

먹마즐 2020. 9. 3. 17:37

송리단길 뷰클랜드 카페


송리단길 휴식이 필요한 날, 카페 뷰클랜드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3길 10 (송파나루역 1번 출구에서 약 400m)

 뷰클랜드는 감성 카페와 맛집들이 모여있는 송리단길에 위치해 있는 힐링 카페입니다. 송리단길에 많은 유명한 카페들이 있지만, 다른 카페와는 구별되는 뷰클랜드만의 확실한 색이 있습니다. 커피, 음료,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인데 뭔가 다른 카페들과 다른 테마로 분류해야 될 것 같은 뷰클랜드만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대화를 지양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쉼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카페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간단한 전시와 스웨덴에서 온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했고, 시끄러운 대화를 지양하는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또, 스웨덴 스윗라떼는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쉼이 필요할 때 휴식을 위해 방문할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뷰클랜드를 강력추천드립니다. 


뷰클랜드 외관

 송리단길 끝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길로 쭉 가면 정말 카페가 있을까 싶을 때 송리단길 끝에서 나타났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부터 구석구석 섬세한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창으로 보이는 목재 인테리어 그리고 편안한 조명이 카페 내부의 안락함을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들어가는 계단 옆에도 몇 가지 문구가 쓰여있어서 한참을 읽다가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메뉴
뷰클랜드

 1층에는 주문을 하고 음료를 받는 공간과 책, 엽서, 향수,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장을 하는 순간부터 좋은 향과 음악이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리고 카운터에서는 감성적이면서도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커피, 티, 스파클링, 음료 그리고 간단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파클링 티에 관심을 보이자 굉장히 친절하게 티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카운터에 티를 시향해 볼 수 있도록 놓여 있어서 시향 해보고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에서 주문을 할 때 빨리 주문을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카운터에서 시향을 해보도록 권유해주시는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5,500원)와 스웨덴 스윗라떼(6,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스웨덴 스윗라떼가 낯설어서 어떤 메뉴인지 여쭤보니 시럽 대신 사탕수수로 단맛을 낸 커피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간단하게 카페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조용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고, 큰 목소리로 대화하는 것도 자제해달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뷰클랜드만의 특별한 콘텐츠가 2가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카페 곳곳에 놓여있는 익명의 편지봉투입니다. 편지 봉투 안에는 누군가의 하루가 들어있고 편하게 읽어보셔도 됩니다. 또, 두 번째는 주문하면서 한 장씩 뽑은 메시지 카드입니다. 각 카드에는 각기 다른 좋은 글귀가 쓰여있었습니다. 뽑는 재미도 있고 평소 잘 접하지 않는 문장들을 읽으면서 생각해볼 기회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층 공간

 음료를 받고 2층으로 이동했습니다. 2층은 노 키즈 존입니다. 뷰클랜드가 스웨덴어로 쉼이라는 뜻입니다. 2층은 정말 쉼을 한층 더 강조한 분위기입니다. 스피커에서 편안한 음악이 2층 전체에 울려 퍼졌습니다. 목재 인테리어와 음악 그리고 커피가 잘 어우러져서 단순히 편안함을 넘어서 안락함과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낮은 톤으로 대화하는 손님들까지 편안한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덴마크 스윗라떼는 최근 3개월간 먹은 커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큼 맛있습니다. 라떼 느낌보다는 아메리카노에 조금 다른 달콤한 맛을 더한 느낌입니다. 또, 2층에는 간단한 전시와 목재 벽에 흰 글씨로 쓰인 간단한 글귀들이 휴식을 지루하지 않게 합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제대로 쉬면서 진정한 여유를 즐기니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은 조금은 어려운 글귀들도 울림 있게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