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한양대 돼지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땅코참숯구이를 다녀오다.
한양대에서 대학원생 친구를 만나서 돼지고기 맛집을 소개받았습니다. 한양대 근처에서 돼지고기 하면 딱 땅코참숯구이라고 말하며 땅코참숯구이를 소개했습니다. 왕십리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5 ~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차가 없어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차가 없는 뚜벅이여서 더운 여름 날씨에는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갈 수 있는 맛집을 주로 찾습니다.
외관은 정말 평범한 고기집이었습니다. 그냥 누가 봐도 고깃집이구나 싶은 느낌의 고깃집입니다. 그런데 7시가 넘어서 조금 늦은 저녁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뽑았는데 앞에 8팀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가계 앞에 작은 전광판이 설치되어있어 대기 팀 수와 현재 입장한 번호를 볼 수 있었습니다. 8팀 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게가 커서 그런지 20분도 안돼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구워주는 땅코참숯구이
땅코참숯구이에는 삼겹살(17,000원), 목살(17,000원), 갈매기살(17,000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목살 2인분 그리고 삼겹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숯불을 넣고 고기를 가져다주십니다. 고기는 한눈에 봐도 신선하고 품질 좋은 고기였습니다. 고기는 삼겹살과 목살 모두 두툼하게 썰려서 나왔습니다. 고기와 함께 버섯과 기름장에 넣은 마늘을 함께 불판 위에 올려줍니다.
요즘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는 고깃집이 잘 없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십니다.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셔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는 고기 자체의 신선도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굽느냐도 중요한데 아무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구워주셔서 고기가 더 맛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기는 정말 적당하게 익혀서 딱 맛있게 구워주십니다.
고기와 버섯이 다 익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타지 않게 한쪽 판 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불판에는 콩나물 무침을 올려줍니다.
밑반찬은 간단하게 소스류, 깻잎과 상추, 명이나물과 피클, 그리고 김치찌개가 나옵니다.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것은 딱 다 있습니다. 명이나물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깃집 반찬은 명이나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명이나물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명이나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찌개는 평범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기억에 남는 점은 고기와 함께 먹을 소스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소금장, 양파절임, 뿐만 아니라 쌈장 젓갈, 마늘장 고추냉이 등 다양한 소스와 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쌈장에만 찍어먹으면 금방 느끼하고 물릴 수 있는데 소스가 다양해서 식사 시작부터 끝까지 만족스럽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냉면을 추가로 2개 시켜먹었는데 냉면도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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