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 3번 출구를 이용해보셨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전 포장마차에서 드디어 부추전을 먹어보고 왔습니다. 3번 출구로 나오면 맛있는 오징어전, 부추전, 감자전 냄새 때문에 시선이 갔었습니다. 하지만, 약속으로 친구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다 보니 전을 먹어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사람들도 항상 많이 몰려있어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어보고 왔습니다.
막연히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는 전이라 가격이 저렴하겠다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김치전, 부추전, 감자전이 2,000원 오징어전은 5,000원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술집에서 먹었던 15,000원~20,000원짜리 전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오징어 전이 유명하고 잘 팔리는 것 같았습니다. 감자전 오징어전 부추전 모두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 부추전만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부쳐주십니다. 역시 전은 즉석으로 부쳐먹어야 맛있습니다. 손님이 꽤 있었는데 한 번에 3개씩 부치셔서 주문을 하고 전을 받기까지 5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많은 전들이 구워지는 걸 보면서 입맛을 다시며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포장해가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집에 오는 길에 이런 전 가게가 있다면 자주 포장해서 왔을 것 같습니다.
부추전이 나왔습니다. 먹기 좋게 전을 찢어주셨습니다. 부추전 양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전과 함께 먹을 간장과 빨간 단무지를 함께 주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전의 맛은 평범했습니다.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무르지도 않았습니다.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간이 적당했고 바삭도도 겉이 적당히 바삭합니다. 맛 자체는 평범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기름져서 먹다가 느끼할 수 있는데 새콤한 단무지가 느끼함을 잘 잡아줬습니다. 포장해서 집에서 막걸리나 맥주와 함께 먹는다면 더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부추전을 먹다가 옆에서 누가 식혜를 시키는 소리를 듣고 식혜도 한번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식혜는 컵식혜가 1,000원입니다. 식혜 가격도 정말 매우 저렴합니다. 식혜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 식혜를 다른 곳에서 3,000원에 팔아도 가끔 사 먹을 것 같습니다. 2L 병으로 식혜를 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집이 멀지만 않았어도 사 오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포장마차라 길에 서서 먹어야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또 그것만의 분위기와 맛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더 더워지면 길에서 먹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울대입구에서 근처에 사는 분들이라면 3번 출구 전 포장마차에서 포장해서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오징어전과 감자전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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