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생각보다 새로운 데이트 코스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데이트 코스를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해 데이트 코스를 하나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분위기 있는 익선동 한옥거리
익선동 한옥거리는 5호선 종로 3가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종로 3가역에서 4번 출구나 6번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카카오 맵이나 네이버 지도에 익선동 한옥거리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옥거리로 들어가면 갑자기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한옥거리 규모가 크진 않았습니다. 15~20분이면 충분히 전체적으로 한번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 규모였습니다. 좁은 골목에 한옥과 분위기 있는 조명이 함께 존재해서 정말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잠시 다른 세상으로 건너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한옥거리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세상에 예쁜 식당과 카페가 여기 다 모여있다고 해도 될 만큼 예쁜 곳들이 많아서 구석구석 둘러보려면 정말 하루 종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예쁜 포인트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익선동 파스타 피자 맛집 지오쿠치나
한옥거리에 예쁜 밥집들과 카페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웨이팅이 있어서, 웨이팅이 없는 곳들 중에 예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익선동에는 예쁜 식당이 워낙 많이서 지오쿠치나가 평범해 보였지만, 사실 다른 곳에 있으면 눈에 확 튈 만큼 예뻤습니다.
웨이팅이 없어서 들어갔다기에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옥 느낌의 식당에서 이탈리안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기분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지오쿠치마를 대표하는 메뉴인 지오크레마(17,000원)과 마르게리따(2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지오크레마는 매콤한 크림소스랑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파스타였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콤한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가 찰떡궁합이었습니다.매콤한 파스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드셔 보는걸 강력 추천합니다.
마르게리따 피자도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도우가 정말 얇고 도우보다 치즈가 두꺼운 마르게리따 피자였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치즈도 잔뜩 들어가서 치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두 메뉴 다 다음에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200% 드는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오미자 에이드(8,000원)를 주문했는데 새콤해서 피자 파스타의 느끼함을 눌러줄 만한 음료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레몬 에이드나 자몽에이드처럼 흔하지 않은 오미자 에이드가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서비스도 만족스러웠고 맛 또한 맛있어서 정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익선동 한옥거리 원탑 루프탑 펍 “호텔센느장”
식사를 마치고 술만 시켜서 맥주 한 잔 하고 싶어서 익선동 한옥거리를 구석구석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펍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포기하고 아무 펍이나 들어가려는 순간 정말 좋은 펍 호텔센느장을 찾았습니다.
호텔센느장은 1~3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고 4층과 루프탑은 펍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호텔 콘셉트 그대로 카페에는 침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펍을 이용하기 위해서 4층으로 올라갔습니다. 4층에는 주문하고 편하게 앉아서 술을 마실수 있는 자리와 테라스 자리가 있었고 루프탑에도 자리가 있었습니다. 라운지의 조명이 예뻐서 해가 진 익선동 하늘과 함께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칵테일, 와인, 맥주 등이 있었는데, 술을 잘 못하는 저는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맥주는 9,000원에서 10,000원이었습니다. 이천의 꿀과 쌀을 넣은 맥주 세이 헤이허니가 있길래 궁금해서 세이 헤이허니를 두 잔 주문했습니다.
맥주를 받아서 테라스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테라스에서 익선동의 활기찬 금요일 밤 분위기를 느끼며 술을 마셔서 그런지 술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세이 헤리허니는 설명 그대로 정말 깔끔하고 쓰지 않아서 술을 잘 못 마시는 저와 친구도 맛있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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