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즐기고/먹고 마시고

[강남/삼성] 프리미엄 경양식 맛집 '후레쉬빌'

먹마즐 2020. 2. 16. 13:40

집밥처럼 정성 가득한 후레쉬빌에 다녀왔습니다.

 삼성역 근처에 돈가스 맛집을 소개받아서 다녀왔습니다. 검색해봤더니 이미 유명해서 많은 후기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후레쉬빌 방문 후기를 보는데 음식 사진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얼른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후레쉬빌은 프리미엄 경양 식당으로 제주산 흑돼지 등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 최상급 원재료만 사용하고, 자가 소스 및 자가 육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합니다. 2017년 6월 이미 생방송 투데이에 돈가스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삼성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이버 맵에 검색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0:30 ~ 21:00 (15:30 ~ 16:00 브레이크 타임), 주말 11:00 ~ 20:30분입니다.

 매장은 그냥 깔끔하고 넓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래된 맛집이라고 해서 깔끔한 인테리어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리모델링을 했는지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내부 인테리어였습니다. 리뷰에 웨이팅을 했다는 글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가 갔던 날은 평일 늦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매장이 꽤 넓다고 느껴졌는데 웨이팅은 없지만 손님은 꽤 있었습니다.

 


후레쉬빌 장미에 빠진 돈가스

장미에 빠진 돈가스
스파게티랑 돈가스

 음식 가격은 10,000원 전 후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경양식 돈가스가 10,000원이라고 하면 약간 비싸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위치가 삼성역 근처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인지 삼성역의 식당들은 조금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자주 가는 순대국밥도 8,000원입니다. 특별한 것을 먹지 않아도 점심 식사비가 8,000원에서 ~ 12,000원 정도 됩니다. 

 9,900원 장미에 빠진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돈가스와 파스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9,900원으로 삼성역에서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한 돈가스랑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후레쉬빌만이 가진 강점이었습니다. 

 주문하고 10분 정도 후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돈가스 비주얼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 색감이 아름다웠고 샐러드, 돈가스, 그리고 파스타까지 딱 봐도 품질 좋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급스러운 경양식이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음식의 맛 또한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식당에서 느낄 수 있는 자극적인 양념 맛보다는 조금 심심하지만 담백하고 신선하고 좋은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갈하고 담백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 마음에 쏙 들 것 같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고기의 질이었습니다. 고기의 질이 너무 좋아서 확인해봤더니 최고급 흑돼지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파스타는 큰 기대를 하고 먹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이탈리안 전문점의 파스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집에서 만든 파스타의 맛있는 버전 같은 느낌이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레쉬빌 회오리 오무돈가스

회오리 오무돈가스
후레쉬빌 회오리 오무돈가스

 함께 간 일행이 오무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회오리 오무돈가스는 회오리 오므라이스와 돈가스가 함께 나오는 메뉴였습니다. 돈가스와 파스타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는데 돈가스와 오므라이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비주얼부터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느껴졌습니다. 뭔가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라오는 비주얼의 음식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회오리 오므라이스는 비주얼은 정말 특별했지만 맛은 평범한 오므라이스 맛이었습니다. 

 비주얼을 보고 굉장히 기대하고 먹었는데 평범한 맛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비주얼이 주는 기대는 채울 수 없는 정도였다고 하는 게 가장 정확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함께 간 일행분이 오므라이스의 모양이 특별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후레쉬빌에서 식사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내부가 깔끔했고, 직원들도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정갈하면서도 보기 좋아서 먹기 전에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깜짝 놀랄 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심심하면서도 좋은 재료의 맛을 잘 살아있어서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역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이 만큼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서 저는 가끔 재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