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소곱창이 먹고 싶다고 해서 소곱창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끌려 들어갔는데 너무 맛도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가게도 깔끔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우곱창 1인분 12000원 “진성 한우곱창”
한우 곱창이 1인분에 12000원 이라니 몇 년전 가격인것 같습니다. 여기서 맛까지 있으면 천호에 자주 오게될 것 같았습니다. 한 때 곱창을 자주 먹을때 일주일에 4번은 먹었을 정도로 곱창을 사랑하는 만큼 곱창에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곱창에 곱도 두둑하고 냄새도 안나고 적당히 고소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곱창 모둠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곱창 모듬도 1인분에 12000원 이었습니다. 곱창도 좋아하고 대창도 좋아하고 막창도 좋아하기 때문에 저희는 모둠으로 선택했습니다. 개별 메뉴도 다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찌개를 셋팅해주십니다. 찌개를 한번 푹 끓여서 옆으로 빼주시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곱창이 나옵니다.
찌개 한 입씩 떠 먹으면서 떠들다보니 곱창이 금방 나왔습니다.
곱창이랑 야채랑 부추가 올려져서 나왔습니다. 소곱창에 야채 같이 볶아주시는 처음이었는데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초벌은 해서 나오는 것 같고 자리에서 한번 더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곱창을 보자마자 곱창 상태가 좋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곱창에도 곱이 꽉 차있었고 막창도 질기지 않고상태가 좋았고 대창도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곱창 자체 맛과 향이 좋아서 소금장에만 찍어서 먹었습니다.
반찬으로 부추 갓김치 파김치가 나왔는데 갓김치랑 대파김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좋았고 부추는 상태가 매우 신선했습니다. 음식 맛은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곱창먹으러 가서 정말 곱창만 먹고 온다면 곱창의 매력에 반만 느끼고 오는거겠죠 역시 밥을 볶아 먹고 와야 곱창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자리에서 볶아주시지 않고 다 볶아져서 나왔습니다. 특이한 점은 김을 이렇게 한봉지 통째로 주셨습니다. 볶음밥을 김에 싸서 먹어봤는데 세상 짭짤하고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밥이 충분히 양념되서 볶아져서 나와서 김 없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김치말이국수도 주문했습니다. 국물이 없는 건 줄 모르고 시켰는데 정말 비빔국수 처럼 나왔습니다. 김치말이국수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자극적이긴 하지만 맛있지는 않아서 그대로 남겼습니다. 약간 맵고 약간 짜고 자극적인 느낌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자극적인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지만 저희는 셋 다 입에 안 맞아서 남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천호역에서 누가 소곱창 먹으러 가자고하면 여기를 다시 갈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 서비스 청결 맛 다 신경을 많이 쓰신 느낌이 팍팍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김치말이국수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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