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들이 장소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송도'가 문득 떠올라서 다녀왔어요.
송도에는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평소에 송도 센트럴파크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출발했습니다.
여행도 식후경 산책도 식후경!
송도에 도착하자마자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있는 '바네스타코'로 타코를 먹으러 갔습니다.
트리플스트리트가 생각보다 커서 놀라웠어요.
너무 넓어서 바네스타코를 찾는 게 정말 ㅠㅠ 힘들었습니다.
타코, 수제버거, 퀘사디아,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어요.
저희는 스페셜 콤보 화이타를 주문했습니다. (아사도 화이타(소고기) 35,000원, 까마로네스 화이타(새우) 30,000원, 스페셜 콤보 화이타(새우,소고기,돼지고기) 38,000원)
음식 맛은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소고기, 새우, 돼지고기의 양이 다른 타코집에서 비슷한 가격의 화이타를 먹었을 때와 비교해서 많이 적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매장 컨디션이 아쉬웠어요. 굉장히 습하고 더웠습니다. 분명히 운동을 한 게 아니라 밥을 먹고 나왔는데 조금 지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먹고 송도 센트럴파크로 이동했어요.
센트럴파크는 생각보다 정말 작았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하고 예뻤어요.
특히, 센트럴파크에 있는 송도 한옥마을은 정말 예뻤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옥마을에서 방향에서 센트럴파크를 바라본 뷰가 송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가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예뻤습니다.
아쉬운 점은 ㅠㅠ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센트럴 파크에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
센트럴 파크를 구석구석 구경하고 저녁을 먹을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우연히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서양가정식 찐!!!맛집을 찾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핸드폰으로 '송도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갔을 텐데,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서 식당이 많은 것 같은 곳을 찾아서 돌아다녔어요.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싶어서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딱히 마음에 드는 집을 못 찾아서 아무 곳이나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실란트로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밝고 화사한 요즘 핫한 맛집과는 다르게 실란트로만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힐튼호텔 출신 셰프님이 운영한다는 말에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약간 어두운 조명과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굉장히 조화로웠습니다. 다른 식당들과 차별화된 실란트로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봉골레파스타(15,000)와 스파이스 홍합 스튜(25,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버터크림과 함께 부쉬맨 브래드가 식전 빵으로 먼저 나왔는데 따뜻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봉골레 파스타와 스파이스 홍합 스튜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봉골레 파스타는 담백하면서도 약간 짭짤하게 된 간과 고소한 맛이 정말 조화로웠습니다. 제가 봉골래 파스타를 좋아한 다는 것을 처음 깨우친 날이었어요.
스파이스 홍합 스튜도 정말 맛있었어요. 홍합이 다들 실했고 적당히 익어서 비리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았습니다. 함께 들어간 파스타 그리고 스튜 국물까지 완벽했습니다.
앞으로 송도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서양 가정식 찐 맛집 실란트로에 들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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