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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남문시장 나들이

먹마즐 2021. 10. 3. 17:02

수원 팔달문

수원 남문 시장이 규모가 꽤 크고, 먹거리랑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정보를 듣고 남문시장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수원 남문시장은 수원화성 팔달문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문시장'이라는 명칭은 특이하게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팔달문 근처에 위치한 팔달문 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 시장, 영동 시장, 지동 시장 등 9개의 시장을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었습니다. 

남문 매운오뎅
매운 오뎅

남문시장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맛집으로 유명한 '남문 매운 오뎅'에서 남문 시장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남문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중 한 곳인 만큼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밖에 서서 먹을 수도 있었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었는데 저희는 오뎅만 먹으려고 들린 거라 앞에 서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일단 오뎅 자체가 통통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매운맛이 매력 있었어요. 뭔가 엄청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저도 모르게 계속 먹게 되는 매력적인 맛있었어요. 옆에 매콤한 소스도 놓여 있었는데 오뎅에 발라먹으면 더욱 매콤하고 맛있었습니다. 

한 꼬치씩만 먹으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먹게되서 둘 이서 다섯 꼬치를 먹었습니다. 사실 더 먹고 싶었는데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절제했습니다.  

(매운오뎅 1개 1,000원)

시장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서 놀랐어요. 

그리고 자주 놀러 가던 행궁동에서 5분밖에 안 떨어져 있는데 마치 다른 도시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가까운 곳인데 멀리 놀러간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상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 놀러 온 기분이었습니다.

찹쌀도너츠

지나가다가 찹쌀도넛도 사 먹었어요. 

찹쌀도넛은 한 개에 700원이었어요.

작고 귀엽고 맛있었습니다. 

지동시장 옆에 성벽

수원 남문시장의 매력은 시장 곳곳에서 옛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성벽과 성문이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다른 어느 시장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라 새롭고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장을 구경하다가 예쁜 성벽이 보여서 잠깐 구경했어요. 

지동시장 순대곱창타운, 남문시장 통닭거리

남문시장에는 순대곱창타운과 통닭거리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갔어요.

저녁 메뉴 선정을 위해서 통닭거리랑 순대곱창 타운을 구경했어요. 막상 돌아보니 정말 둘 다 먹고 싶더라고요. 

고민하다가 이날 순대곱창이 유난히 당겨서 순대곱창타운에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순대곱창타운에 순대곱창을 파는 식당도 너무 많아서 정말 고르기 어려웠어요. 

그냥 제일 큰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순대곱창전골과 순대곱창볶음이 주 메뉴였어요. 전골보다는 볶음을 선호해서 순대곱창볶음을 선택했습니다. 

순대곱창볶음 10,000원 (1인분)

 

가격이 정말 저렴했는데 양이 엄청 많았어요. 

맛은 조금 간이 쎈편이였고 평범했던 것 같아요.

화령전

밥을 먹고 행궁동에 좋아하는 카페 'we have today'로 향했어요.

개인적으로 화성 행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이라고 생각되는 화령전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여서 정말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무슨 행사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화령전이 개방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화령전을 잠깐 구경하고 we have today로 갔어요. 

카페 wd have today

갈 때마다 이 카페의 뷰는 정말 만족스러워요. 화성행궁 화령전의 조금 떨어져서 한눈에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