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로제 치킨 드셔 보셨나요? 크림소스보다 로제 소스를 사랑하는 1인으로써 크림소스 베이스의 치킨은 많은데 로제 치킨은 없는 것에 항상 아쉬웠는데 로제 치킨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로제 치킨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더니 정말 있었습니다. 바로 당장 친구랑 약속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잠실새내역 근처, 삼성역 근처 두 곳에서 로제 치킨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역 근처는 튀김옷이 없는 로제 치킨을 판매하고 있었고 잠실 새내 역 근처는 튀김옷이 있는 로제 치킨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기름진 치킨에 술도 한잔 하고 싶어서 튀김옷이 있는 잠실 새내로 향했습니다.
로제 파스타를 좋아하는 분들 한 번쯤 크림 치킨 말고 로제 치킨을 꿈꾼적 있으셨을 텐데 역시 꿈은 이루어집니다. 저도 꿈꾸던 로제 치킨을 드디어 먹어볼 수 있어서 기분 좋게 퇴근해서 잠실 새내 '밀회관'으로 갔습니다. 금요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웨이팅이 있지는 않났지만 매장이 꽤 넓은데 1~2 테이블 빼고는 계속 차 있었습니다.
로제 치킨 맛집 ‘밀회관’
자리에 앉았는데 조명과 접시가 독특해서 찍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평범하지 않고 조금 독특했습니다. 인스타 감성인데 그 누구나 인스타에 올리는 느낌과는 달랐습니다. 조금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의 인테리어입니다. 금요일에는 뭔가 너무 편한 분위기 보다는 조금 적당히 화려한 술집이 당깁니다.또, 너무 부담스럽게 화려하지는 않아서 친구들과 편하게 술 한잔 즐기기 딱 좋은 분위기입니다.
저희는 로제 치킨(18000원) 그리고 애플하이볼(7000원) 두 잔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앞접시 포크 나이프를 가져다주십니다. 그리고 킬링 포인트 기본 과자를 같이 가져다주셨습니다. 진짜 그 누구나 아는 옛날 과자 맛, 평범하지만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과자가 중독성 있어서 한 번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애플 하이볼이 두 잔이 나왔습니다. 애플 하이볼은 생각보다 달지 않고 술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사과 맛이 강하지 않고 그냥 하이볼 느낌이었습니다. 사장님이 그냥 하이볼로 듣고 가져다 주신 줄 알았습니다. 레몬맛이랑 민트맛이랑 섞인 맛 같았습니다.
또, 하이볼이 탄산수 토닉워터 베이스가 아니라 탄산수 베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단맛보다는 술향과 맛이 강했습니다. 음료수처럼 달달한 하이볼을 생각하신다면 다른 것을 주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이볼을 두 목음 정도 마시면서 친구랑 떠들다 보니 로제치킨이 나왔습니다. 딱히 기다린 느낌 없이 금방 나왔습니다. 첫 느낌은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팬 위에 로제 소스가 깔려있고 그 위에 두툼한 튀김옷을 입은 치킨 덩어리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큼직한 조각으로 나왔는데 고기 먹는 느낌을 제대로 느끼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 다 다리살 같았습니다. 퍽퍽한 살을 좋아하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리살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킨 자체가 육질도 좋고 기름지고 부드러워서 고기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최고의 치킨이었습니다. 또 바삭한 튀김옷까지 금상첨화였습니다.
치킨 자체가 굉장히 맛있어서 사실 로제 소스가 없었어도 맛있게 먹었을 것 입니다. 그런데 로제 소스까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치킨을 로제 소스에 푹 찍어서 처음 먹었을 때 그 맛이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치킨도 기름지고 로제 소스도 기름지다 보니 먹으면 먹을수록 약간 느끼함을 느꼈습니다. 그냥 치킨만 먹었다면 느끼해서 많이 못 먹었을 것입니다. 하이볼이 느끼함을 잘 눌러줘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킨 아래에 파스타 면이 조금 깔려 있었습니다. 파스타 면이 생각 났는데 한 입 먹어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잠실 새내 '밀회관'
영업시간: 매일 17:30 ~ 02:30
위치: 잠실 새내 역 3번 출구에서 약 2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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