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여수

순천 당일치기 순천만습지, 맛집 용전갈치

먹마즐 2020. 9. 24. 22:38

여수 여행을 가면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서 순천을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순천은 여수에서 차로 5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순천은 여수와 근접해 있고 같은 전라남도에 속해 있지만, 순천만의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여수로 그 먼 곳까지 여행 가서 여수만 보고 오기 아쉽습니다. 그럴 때 잠깐 시간 내서 추가로 순천도 보고 오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순천만습지

 순천에도 순천 드라마 촬영장, 순천만 국가정원, 송광사 등 다양한 여행지가 있지만 오늘은 순천만 습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순천만 습지는 세계 5대 연안 습지입니다. 순천만습지는 특히 갈대밭으로 유명합니다. 넓은 습지를 갈대밭이 가득 채우고 있어서 분위기 있으면서도 탁 트인 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하늘 공원에서 갈대밭의 아름다움을 느낀 적 있지만 순천만 습지의 갈대밭은 그 스케일이 정말 다릅니다. 정말 넓습니다.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

 순천만 습지의 입장료는 성인 8,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4,000원입니다. 입장하면 안에 카페 겸 편의점이 있습니다. 관광지 매점이지만 전체적으로 편의점보다도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입구에서 사진만 잠깐 찍고 나오실 생각이 아니라면 생수나 음료수 하나 꼭 사 가지고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순천만 습지는 갈대밭의 아름다운 뷰로 유명하지만 갈대밭 뷰 말고도 용산전망대도 있습니다. 

 입장하고 5분 정도만 들어가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아름다운 갈대밭 전망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정말 장관이고 절경입니다. 갈대밭만 산책을 해도 20 이상은 걸립니다. 다행히 갈대밭은 산책로는 나무 데크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순천만 습지까지 갔는데 갈대밭만 보고 나오기는 아쉬워서 입구에서 2.3km 떨어진 용산전망대로 향했습니다. 편도로 입구에서부터 걸어서 약 50분 정도 걸립니다. 용산전망대에 가는 길은 갈대밭 산책로가 끝난 뒤부터 산길입니다. 혹시 용산전망대까지 갈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편한 신발을 신고가세요. 경사가 급하지는 않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지만 그래도 산길을 꽤 걸어야 합니다.

 순천만 습지에 게와 다리 달린 작은 물고기가 정말 많아서 그런지 어린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는 정말 너무 많아서 바닥을 보면 어딜 봐도 보입니다.

용산전망대

 용산전망대에서 보이는 전망입니다. 생각보다 멀어서 올라가면서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올라만 가는 게 아니라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서 그런지 용산전망대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날씨 때문인지 전망도 아주 아름답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사진으로 봤던 모습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용산전망대를 꼭 올라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순천 갈치조림 맛집 대장 "용전갈치"

용전갈치 갈치조림

 

 배가 고파서 바로 갈치를 먹으러 용전 갈치로 갔습니다. 용전 갈치는 순천 갈치조림 맛집으로 맘 카페에서 유명합니다. 블로그가 아니라 맘 카페의 추천을 보고 가서 정말 신뢰가 갔습니다. 갈치조림은 1인 18,000원이고 원산지는 제주산입니다. 갈치조림 가격은 기본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인데 용전 갈치도 적당한 가격이었습니다.

 반찬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밑반찬으로 심지어 갈치구이도 나왔습니다. 작은 갈치였지만 그래도 구이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유자소스가 올려진 샐러드, 잡채 등 다양한 반찬이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메인 갈치조림과 밥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갈치조림은 어느 정도 끓여서 나온 것 같았습니다. 밥은 주문 즉시 바로 새로 해서 주셨습니다. 밥 맛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으셨습니다. 

 갈치조림은 일단 양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감자, 무, 파 갈치 등이 들어가 있고 간은 조금 자극적이었습니다. 정말 새로 지은 맛있는 밥과 최고의 궁합이었습니다. 용전 갈치의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갈치조림에 정말 갈치가 많이 들어갑니다. 큰 갈치 도막이 4도 막이나 들어갑니다. 갈치 1 도막은 손바닥만 했습니다. 이렇게 큰 갈치는 처음 먹어본 것 같습니다. 


순천 맘 카페에서 유명한 갈치조림 맛집 "용전 갈치"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 휴무)

위치 : 전남 순천시 덕연로 64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더욱 칼칼한 맛의 갈치조림을 낸다. 갈치와 무를 아끼지 않고 넣어 보기에도 푸짐하다. 특히 무의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농림축산부에서 선정한 안심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