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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스페인 현지 보다 맛있는 빠에야 : 강남역 핫플 '스페인 클럽'

먹마즐 2020. 8. 30. 18:03

 영업시간 : 월요일 ~ 금요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주말, 공휴일 12: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위치: 강남역 신분당선 4번 출구에서 50m (358타워 2층)

 스페인에서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즐기던 타파스, 세계 3대 진미 최상급 하몬, 발렌시아 지방의 전통 쌀요리 빠에야뿐만 아니라 와인과 과일을 숙성시킨 샹그리아, 스페인의 대표 맥주 갈리시아와 이네딧까지 다양한 스페인 음식들을 제공합니다. 음식에 스페인 현지 느낌이 살아있어 스페인을 여행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던 때로 추억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음식 맛에서 시작해서 스페인을 여행하던 당시의 기분, 분위기, 생각 등 많은 것이 떠올랐습니다.

 스페인이 그리운 분들에게 추천하는 강남 핫플레이스 스페인 클럽입니다.


스페인 클럽 입구

 가끔 평소에 먹는 음식 말고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강남에서 친구와 약속이 있었는데 조금 특별한 메뉴가 먹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한식, 중식, 일식 그리고 양식 메뉴가 너무 지루하게 느껴져서 평소에 잘 안 먹는 음식이 뭘까 찾다가 강남역 스페인 음식점 스페인 클럽을 찾았습니다. 스페인 음식 중에 빠에야, 다양한 타파스들, 샹그리아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상하게 자주 먹지 않았었습니다. 오랜만에 스페인 음식을 먹으니 새롭고 신선한 기분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에서 마치 스페인에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을 느꼈습니다. 또, 가게 간판, 메뉴판, 내부 인테리어에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났습니다. 바르셀로나 골목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아마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스페인 클럽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여행했던 시간으로 추억여행을 다녀올 것입니다.

샹그리아와 타파스
멜론과 하몽

JAMON SERRANO CON MELON(12,000원) : 멜론에 짭짤한 하몽을 얹은 타파스

PAN CON(7,000원) : 구운 파프리카를 켠들인 빵 타파스

PAELLA DE MARISCOS(36,500원) : 해산물과 꽃게와 새우 스탁으로 맛을 낸 해산물 빠에야

샹그리아(9,000원) 두 잔을 주문했습니다. 

 샹그리아 두 잔을 바로 주시고 타파스 메뉴들을 먼저 다음으로 주셨습니다. 타파스와 곁들여 샹그리아를 마시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산물 빠에야는 주문할 때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미리 말씀해주셨고 약 15 ~ 20분 정도 후에 나왔습니다. 식사를 즐기기에 적당한 시간이었습니다. 

 멜론과 하몽은 흔히 아는 멜론에 그냥 하몽을 얹은 맛이었습니다. 멜론은 신선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이어서 그런지 음식의 간이 조금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맛에 조정된 것 같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며 먹었던 하몽들은 정말 너무 짰는데 스페인 클럽의 하몽은 조금 덜 짰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조금 덜 짠 간이 입에 맛고 좋았습니다. 멜론의 달콤함과 하몽의 짭짤함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샹그리아와 달달하고 짭짤했던 멜론과 하몽은 최고의 조화였습니다.

 빵 콘은 진짜 예뻤습니다. 스페인 타파스 바에서 봤던 그 작고 예쁜 타파스들 사이에 있을 만한 아이였습니다. 스페인 감성 확 풍기는 메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타파스 바가 한국에 없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파프리카를 곁들였다고 쓰여있었지만 파프리카 맛과 향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맛은 솔직히 그냥 그랬습니다. 그냥 정말 예쁜 타파스입니다.


해산물 빠에야

 해산물 빠에야를 보고 음식인데 왜 이렇게 예쁘냐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색감이 예뻐서 사진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2인이 해산물 빠에야에 간단한 사이드 하나 더 시키면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양입니다. 새우, 홍합, 조개 같은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서 좋았습니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약간 덜 매운 정도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맵지 않았습니다. 저도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간은 조금 짰습니다. 스페인에서 먹었던 빠에야보다는 확실히 간이 약했지만 그래도 살짝 짜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빠에야 느낌을 내려면 어쩔 수 없는 정도라고 생각되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내도 친절하게 해 주시고 음식 맛도 괜찮았고 분위기도 특색 있어서 만족스럽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은 날 또는 데이트나 소개팅하는 날 들리면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