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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데이트 코스 _ 봄 데이트 코스로 딱인 “송리단길, 올림픽공원”

먹마즐 2020. 3. 16. 16:27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지고 있네요. 봄이 다가오고 있나봐요. 겨울에는 데이트 장소가 확실히 한정적이어서 영화보거나 카페, 맛집가는 패턴이었는데 조금씩 날이 풀리면서 다시 새로운 데이트 코스들을 정복하고 있습니다.

역시 데이트 하기에는 봄, 가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번주에는 팔당댕 근처에 가서 드라이브 하고 산책하고 왔는데 이번주에는 송리단길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올림픽공원을 가냐왔습니다.

송리단길 롤이 만족스러웠던 “ZEN”

메뉴판 롤
메뉴판 카츠

친구랑 송리단길에서 만났는데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와서 바로 따라갔습니다. 롤이랑 카츠메뉴를 파는 식당이었습니다. 식사 메뉴의 가격대는 13000원~ 15000원 선이었습니다. 저희는 히레카츠와 알렉산더롤을 주문했습니다. 둘 다 롤이 더 먹고싶었지만 그렇다고 롤만 먹기에는 조금 아쉬워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송리단길 ZEN

ZEN 입간판

 ZEN은 목재와 하얀색의 느낌을 잘 조화시킨 느낌이었습니다. 외부도 내부도 깔끔하고 이뻤습니다. 너무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고 적당했습니다.

물은 그냥 생수는 아니였습니다. 저는 쌀쌀한 날씨에는 차를 주는 곳을 선호하고 더울 때는 생수를 선호하는데 쌀쌀한 날에 차가 나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물이 맛있어서 물을 세 잔은 마셨습니다.

수저

젓가락 포장지가 귀여웠습니다. 뭔가 가게 아기자기한 목재 느낌의 가게 내부 느낌과 잘 어올리면서도 조금 튀는 귀여운 포인트였습니다.

알렉산더롤 & 히레카츠

히레카츠

굉장히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주문할 때 히레카츠 13000원이면 메뉴대비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서빙된 음식을 보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히레카츠

가장 중요한 고기 상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돈가츠는 기본적으로 고기가 맛있어야죠. 그리고 정말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기본적인 돈카츠 소스 뿐만 아니라 카레소스 그리고 트러플 오일과 소금까지 히레카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소스가 제공되었습니다.

트러플오일과 소금
돈카츠소스
카레소스

그리고 타코 와사비랑 작은 멘보샤 조각 마지막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딸기와 오렌지까지 너무 만족스러운 구성이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롤

알렉산드리아 롤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보자마자 아직 먹지도 않았는데 만족을 했습니다. 일단 비주얼 합격!
맛도 있었습니다. 히레카츠랑 조금 달랐던 점은 계란이 나왔는데 부드럽고 약간 달달해서 맛있었습니다.

이 식당이 집앞에 있으면 퇴근하면서 매일 들려서 롤을 먹고 집에 올것 같았습니다. 참치 생연어 초새우와 크림소스 날치합의 조합은 아주 칭찬합니다.

조금 한적한 올림픽 공원 즐기기

나홀로나무

밥을 다먹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근처에 있는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송리단길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정말 가까웠습니다. 지하철로 이동을 했습니다. 송파나루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두 정거장 거리였습니다. 10분도 안걸렸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하나도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꽤 많았습니다. 그래도 평소 보다는 더 적었던 거겠죠? 아직은 조금 바람 불편 추웠지만 그래도 날이 더 풀리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즐길 수 없을텐데 공원의 여유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주 유명한 나홀로 나무로 향했습니다.

이제 땅에서 조금씩 초록초록한 느낌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았어요. 나홀로 나무 앞에서 사진좀 찍고 주변에 앉아서 사진찍고 놀다가 왔습니다. 이제 다음주 부터는 사람이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나홀로 나무 주변에 텔레토비 동산같은 좁지만 넓은 들판에서 햇빛쬐고 사진찍으면서 놀다가 카페를 찾아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데이트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 많을텐데 송리단길 올림픽 공원 하루 코스로 아주 딱인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데이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