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처음 이사 와서 수원 맛집을 검색해보니 닭갈비, 돼지갈비, 오리주물럭, 막국수 같은 한식 맛집이 많이 나왔었어요.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하나씩 다 정복해볼 마음에 들떴었어요. 그런데, 아쉬운 점이 이탈리안 식당, 라틴음식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은 생각보다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찾아내려고 있을 만한 곳들을 돌아다며 구석구석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 가보고 있어요. 최근에는 항상 이탈리안 음식이나 예쁜 카페가 가고 싶은날에는 항상 일단 행궁동으로 가서 돌아다니다가 끌리는 식당에 갔어요. 그런데 얼마 전 회사 동기한테 수원에도 카페거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새로운 수원 맛집을 개척하려는 설레는 마음으로 신동 카페거리에 다녀왔어요.
신동 카페거리는 메탄권선역이랑 망포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편리한 편이에요. 그리고 간단하게 산책도 할 수 있는 신동 수변공원도 바로 옆에 있고 다양한 카페와 식당들도 있었어요. 특히, 사람들도 너무 북적거리지 않아서 차분하게 데이트하기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신동 수변공원 쪽에 산책로가 있었는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도심에 있는 산책로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데 여기는 사람이 많이 없고 한적한 게 매력이었어요. 조용히 산책하기 딱 좋았어요.
나름 수변공원이라 작은 천도 흐르고 있었어요.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산책로여서 그런지 적당히 관리되고 정당히 방치된 느낌이었어요. 약간은 방치된듯한 느낌이 자연스럽고 더 평화롭게 느껴졌어요.
신동 수변공원의 또 하나의 매력은 주변에 고층 빌딩이 없어서 확 트인 시원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신동카페거리가 택지지구라 빌라, 상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높은 건물도 없고, 조금 떨어진 아파트 단지들도 초고층 아파트가 없어서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었어요.
요즘 같은 하늘이 예쁜 시기에 정말 큰 메리트를 가진 것 같아요.
맘에 드는 식당을 찾고 싶어서 신동 카페거리를 구석구석 돌아보고 '라 루치아'에 가기로 결정했어요. 신동카페거리를 한 바퀴 다 돌아봤는데 라 루치아 만의 우디한 느낌과 따듯한 느낌의 조명이 가진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에 이끌렸습니다.
웨이팅을 적어 놓으면, 웨이팅 입장 순서가되면 전화를 해주십니다. 웨이팅 순서가 많이 남았다면 주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도 될 것 같아요.
단품 메뉴의 가격은 일반적인 편이었는데, 세트로 주문할 경우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PASTA SET: 에피타이저 샐러드, 파트타 or 리조또 중 택2, 음료 2잔이 34,000원
STEAK SET: 샐러드 , 파스타 or 리조또 중 택 1, 스테이크 중 택2, 음료 2잔 57,000원
구성도 알찬데 가격도 저렴한 SET메뉴가 있었어요.
저희는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새우&아보카도 샐러드,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꽃등심 스테이크(미디움 레어), 사이다 2잔을 주문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우디한 느낌으로 통일성 있고 통 유리구조에 조명도 좋아서 사진이 진짜 잘 나왔어요.
새우 & 아보카도 샐러드가 먼저 나왔어요.
저렴한 가격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 샐러드 구성이 정말 좋고 재료도 신선하고 맛도 있었어요.
완전 기대 이상이었어요.
다음으로 봉골레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봉골레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봉골레는 조금 적은 편이었지만, 면의 간은 적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꽃등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아스파라거스랑, 버섯,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스, 와사비가 함께 나왔어요.
겉은 잘 익고 속은 질기지 않게 잘 익었어요.
그리고 사이다도 작은 캔 2개가 나왔습니다.
라 루치아의 세트는 일단 가격이 정말 저렴했어요.
저렴하면서 구성도 알찬 메뉴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음식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주문받고 서빙해주신 분도 정말 친절하셨어요.
재방문해서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신동 카페거리에 가신다면 '라 루치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웨이팅은 항상 있을 것 같아요.
방문하시려면 웨이팅 먼저 적어놓고 카페에 다녀오면 딱 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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