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한 포스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가격 대비 정말 괜찮은 오마카세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가격 대비 퀄리티로 유명한 오마카세 '스시마에'에 다녀왔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시마에는 가성비가 훌륭한 오마카세라서 그런지 오마카세 입문하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하루 전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다찌 자리와 테이블 자리가 있는데 다찌 자리로 예약을 하고 다녀왔습니다.
디너에 다녀왔는데 메뉴는 디너 오마카세 메뉴 하나였고 가격은 5만 2천 원(/1인)이었어요.
15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안내받고 앉았어요. 타임마다 예약을 받아서 운영해서 그런지 들어갔을 때 다찌 자리는 다 비워져 있었어요. 자리를 안내해주시고 냅킨을 먼저 가져다주셨어요. 날씨가 쌀쌀했는데 따뜻하게 데워진 냅킨 때문인지 가게의 첫 느낌이 굉장히 좋았어요.
예약한 7시 30분이 되면 함께 식사를 준비해주겠다고 하시고 열심히 준비를 하셔서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메뉴는 런치 30,000원 디너 오마카세 52,000원으로 단일 메뉴였는데, 원하면 주류를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요. 함께 동행한 일행과 저 모두 술을 잘 못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하이볼을 2잔 주문했습니다. 하이볼은 9,000원 (/1잔)이었어요.
처음에 계란찜이랑 샐러드가 나왔어요. 계란찜은 스시 오마카세답게 새우가 들어간 일본식 계란찜이 나왔어요. 계란찜인데 푸딩을 닮은 식감은 먹을 때마다 매력적이었습니다. 계란찜에 이어서 참돔, 줄무늬 전개 참치 속살이 나왔습니다. 저렴한 가격에서 다양한 메뉴를 보여주시려고 노력하셨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다음 이어서 살치, 전복, 골뱅이 그리고 참돔 초밥이 나왔습니다. 살치부터는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치는 불에 살짝 그을려져서 스미소 소스가 올려져서 나오는데 맛과 향이 굉장히 조화로웠습니다. 전복도 내장 소스가 듬뿍 뿌려져서 나오는데 맛있었어요. 골뱅이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참돔 초밥이 나왔는데 간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되도록 소스가 살짝 발려져서 나왔어요. 초밥 밥양도 적당하고 좋았습니다.
이후로는 계속 초밥류가 나왔습니다. 줄무늬 전개, 삼치구이, 단새우 등이 나왔는데 먹다가 이름을 놓친 것도 있어요. 삼치구이는 정말 살이 오동통해서 식감이 쫄깃 쫄깃하고 간도 적당하고 좋았어요. 원래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최근 먹어본 생선 구이중에 가장 잘 구워진 것 같아요.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하게 나와서 여기서부터 배가 부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양이 적으신 분은 밥양을 조금 줄여달라고 하셔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자, 참치 뱃살 고등어 초밥 새우튀김이 나왔습니다. 관자에 칼집과 크기가 적당해서 특유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감칠맛이 있었어요. 참치 뱃살 초밥도 나왔는데 특유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맛있었습니다. 평소 참치를 먹으러 가면 너무 기름져서 많이 못 먹는데 이렇게 다른 초밥들과 곁들여서 한 점만 먹을 수 있다는 게 저한테는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어 초밥은 처음 먹어봤는데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분명히 고등어 특유의 비린맛이 살짝 있는데 그 맛과 살짝 짭짤한 맛과 겉에 살짝 발려진 소스가 이상하게 조화롭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새우와 우니, 장어 초밥 그리고 식사로 우동이 나왔습니다. 우동이 나올 때쯤 사장님께서 연어를 좋아하냐고 물어보시더니 서비스로 연어 초밥을 하나 더 올려주셨습니다. 단새우와 우니 장어초밥까지 먹고 나서 정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디너 52,000원의 저렴한 가격 대비 굉장히 구성도 다양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맛, 다양성, 양, 분위기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 대비 너무 퀄리티가 괜찮은 것 같아요. 강동구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접근성이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 점만 빼면 정말 괜찮은 곳 같아요. 오마카세를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이나 가성비 있는 오마카세를 찾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은 맛집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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