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역 이탈리안 식당 '파미에'에 다녀왔습니다. 미사 맛집을 드디어 찾아서 다녀왔습니다. 현재 파미에에는 셰프님이 한 분만 계시고 모든 요리는 세계 3대 요리학교로 유명한 르꼬르동 블루 출신 셰프님이 직접 요리해주신다고 합니다. 때문에 주문을 받으시면서 손님이 많은 시간이고 셰프님 한 분이 직접 다 하셔서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셨습니다.
저희는 스테이크 A set을 주문했습니다. 스테이크 A Set은 45,900원으로 오늘의 스프 2인, 리코타 치즈샐러드 2인, 파스타 1, 이베리코 스테이크 1, 샤베트 2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문할 때는 가격이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먹어보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었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늘의 스프로 콘 스프와 마늘바게트가 나왔습니다. 스푸와 바게트 둘 다 일단 정말 예뻤어요. 그리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콘 스프는 약간 단맛과 고소한 맛을 베이스로한 콘 스프였는데 정말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달달했어요. 콘 스프를 먹고 이미 파미에에 반해버렸습니다. 미사에서 찐 맛집을 찾았습니다.
마늘바게트도 살짝 단맛을 베이스로한 느낌이었는데 마늘 특유의 향과 단 맛이 굉장히 잘 어우러진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간 친구도 특히 콘 스프가 정말 맛있다고 하면서 싹싹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샐러드 양이 많아서 처음에 놀랐습니다. 보통 세트를 시키면 샐러드는 하나만 나오는데 각자 샐러드를 주셨어요. 친구랑 이거까지 먹어도 다 먹으면 배부르겠다면서 먹었습니다. 샐러드도 나쁘지 파스타와 스테이크 나오기도 전에 배고프면 안돼서 조금만 먹고 참았습니다.
파스타는 게살 새우 로제파스타를 선택하고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목살 그리고 치미추리 소스를 선택했습니다. 타스타를 가져다주셨는데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맛있어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로제파스타도 일반적인 이탈리안 식당에서 먹었던 로제파스타랑은 약간 다른 맛이었습니다. 로제파스타에서도 약간의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맛있게 달았습니다. 평소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딱 음식의 다른 맛들과 잘 어우러질 정도의 단맛을 사용한 느낌이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목살스테이트는 평범했습니다. 딱 이베리코 목살 구워 먹는 그 맛이었습니다. 이베리코 목살도 나쁘지 않고 먹을만했지만 앞에 메뉴들이 워낙 맛있어서 살짝 상대적으로 실망 아닌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적당히 구워져서 나왔고 고기도 먹을만했습니다. 허브, 마늘, 올리브 오일로 맛을 낸 치미추리소스에 찍어서 먹었는데 돼지고기 목살을 이런 소스에 찍어 먹어본 적이 처음인데 의외로 잘 어올렸습니다. 함께 나온 감자튀김도 정말 딱 적절하게 익혀져서 나와서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사역 근처에서 방문했던 이탈리안 식당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양도 많았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웨이팅이 없었는데 다음에 방문할 때는 웨이팅 없이 못 먹는 집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강려하게 받았습니다. 정말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식사였습니다.
아 그리고 샤베트는 망고 샤베트가 나왔습니다. 샤베트도 망고의 맛과 향이 많이 느껴지는 샤베트여서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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