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가평

[가평/서울근교] 가평 여행할 때 꼭 들려야 하는 '남이섬'과 '자라섬'

먹마즐 2020. 8. 20. 23:05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평

 가평은 서울에서 2시간 이면 갈 수 있으면서도 강과 숲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습니다. 1박 2일이면 충분하고, 아침 일찍 출발하면 당일치기도 가능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자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많은 분들이 매년 다녀오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친구들도 보면 1년에 1번씩은 다 가평에 갔다 옵니다. 저도 학생 때는 잘 몰랐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확실히 가까운 위치에 있는 여행지를 다녀오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여행지를 찾을 때면 휴가를 안 쓰고도 주말에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위주로 찾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말에 서울을 벗어나 다른 곳에 다녀오고 싶어서 마땅한 곳이 없을까 찾다가 강이 있어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숲 산책로에서 힐링할 수 있는 가평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단, 이번 가평 여행은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강과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낮에 힐링했던 '남이섬'과 밤에 야경을 즐겼던 '자라섬'을 소개하겠습니다.


 가평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곳 '남이섬'

남이섬 선착장
남이섬
남이섬

 많은 분들이 가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소는 남이섬일 것 같습니다. 갈 때마다 가평하면 모두가 남이섬을 먼저 떠올리는 이유를 깨닫고 옵니다.  저는 남이섬이 편리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으면서도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없어서 정말 좋습니다. 분명히 다양한 산책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 마치 관광지가 아닌 그냥 숲 속 산책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이섬 성인 입장료는 13,000원이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남이섬으로 들어가 때와 나올 때 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흐르면 남이섬에 도착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배가 달릴 때 바람을 맞으니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남이섬은 항상 많은 기대 없이 가지만 기대 이상의 힐링을 합니다. 초록 초록한 나무들과 푸른 강을 보면서 남이섬을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특히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남이섬이 더 예뻤던 것 같습니다. 


 진짜 강력추천 남이섬 나미 아일랜드 카페  '잣 젤라또'

나미 아일랜드 카페

 남이섬은 정말 예쁘지만 남이섬이 아무리 예뻐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40분 정도 구경하다 보니 힘들고 더 이상 풍경이 안 예뻐 보였습니다. 마침 딱 힘들 때쯤 남이 아일랜드 카페를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더워서 살짝 지쳐있었는데 시원한 카페에 들어가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잣 젤라또를 주문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잣 젤라또는 엄청 맛있었습니다. 가평에서 잣이 유명하다길래 한번 시켜봤는데 한입 먹고 정말 주문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견과류의 고소함과 젤라또의 식감과 시원함이 잘 조화된 맛이었습니다. 만약 견과류를 좋아하신다면 잣 젤라또 꼭 드셔 보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가평 야경 맛집 '자라섬'

 가평이 수상 레저와 예쁜 산책로들이 유명하지만, 밤에는 정말 할 게 없습니다. 밤에 물놀이를 할 수도 없고 산속을 걷는 것도 무섭고 숙소에서 바비큐를 구워 먹고 나면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가평의 야경 맛집 자라섬을 찾아서 다녀왔습니다. 남이섬은 몇 번 가봤지만 자라섬은 처음 가봤습니다. 자라섬은 남이섬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라섬은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고 하여 자라섬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북도, 서도, 중도, 남도로 나눠져 있는데 야경은 가장 안쪽에 있는 남도로 가면 볼 수 있습니다. 남도 들어가는 입구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으니 차를 타고 쭉 들어가시면 됩니다. 자라섬은 남이섬처럼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조명을 잘해놔 밤에 분위기 있게 산책하기 좋았고 남도에 들어가니 나름 조명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해놨습니다. 둘러볼 겸 산책을 하니 40분이 넘게 금방 흘렀습니다. 

 특별히 엄청나게 예쁘다거나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밤에 심심하시다면 한 번쯤 다녀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